의수협이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겨냥해 의약품 시장개척에 본격 나섰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이정규)는 지난달 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스페인 CPHI Worldwide 전시회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에 국내제약사 25개사로 꾸린 의약품 시장개척단을 파견, 일정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의수협에 따르면 kotra와 공동으로 경동제약, 경보제약, 네오팜, 다산메디켐, 대원제약, 동광제약, 동방에프티엘, 비씨월드제약, 삼양제넥스바이오,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에스텍파마, 영진약품공업, 우신메딕스, 유영제약, 제일약품, 종근당바이오, 태극제약, 태준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코러스제약, 한림제약, 한미약품, 휴온스, KPX life science 등 25개 업체로 한국관을 구성해 CPHI Worldwide에 참가, 우수한 국산 약의 품질을 선보였다.
CPHI Worldwide는 전 세계 70개국 2,083개 업체가 참가, 약 3만 명이 전시장을 찾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됐다.
의수협은 Worldwide에 차려진 한국관에 유럽, 미국, 중국 등의 바이어가 잇달아 방문해 국내제약사와 제품뿐만 아니라 기술수출을 두고 활발한 상담이 오고갔으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의수협은 kotra와 공동으로 홍보부스를 개설, 우리나라 제약 산업의 홍보창구는 물론 참가업체들의 행정지원 창구로 적극 활용했다.
의수협 관계자는 “1999년부터 이 전시회에 한국관을 개관해왔으며, 이번에도 세계 제약시장의 현황 파악, 제품 홍보, 유수의 바이어와 상담 등의 효과를 거뒀었다”면서 “과거 인도와 중국 의약품 산업이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 국가관을 구성, 대거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수협은 내년 독일에서 개최되는 CPHI Worldwide에 한국관을 개관, 올해와 같은 수준의 전시회 참가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EU내에서 독일, 프랑스, 이태리에 이어 4위 규모의 의약품시장에 형성되고 있으며 신경계통과 심장질환, 소화기계통의 의약품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스페인 내 매출에선 Novartis가 1위를 차지, 선두에 서 있으며 Cinfa, Pfizer, Teva가 뒤를 잇고 있다.
최근 스페인 정부는 의약품 분야에 약 17% 이상의 R&D비를 투자하고 있으나 불어 닥친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진행이 더디다는 게 의수협의 분석이다.
의수협은 이번 전시회와 함께 13일간의 일정으로 미개척지 알제리, 폴란드, 요르단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의약품 시장개척단엔 경보제약, 광동제약, 다산메디켐, 대한약품공업, 동방에프티엘,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아주약품, 알리코제약, 에스텍파마, 오레오건강,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한미약품, 화일약품, 휴온스 등 18개 업체가 참가했다.
의수협은 중동과 아프리카 의약품 시장개척단은 각 나라 현지 식약청을 방문, 의약품 등록제도 설명회 개최, 각 업체별 바이어 상담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다고 덧붙였다.
시장개척단은 각 국가의 의약품 등록과 현지 제약시장 설명회를 개최, 나라별 시장현황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1:1 상담 활동을 펼쳤다.
또 식약청과 제약협회 등을 방문, 한국산 의약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등록 기간 단축 등을 요청하는 등 수출 진흥을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벌였다.
폴란드는 의수협이 벌여온 현지 지사화 사업의 효과로 한국 제약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고혈압, 심혈관, 신경계통 등의 의약품 소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협회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제네릭 의약품의 평균 가격은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약 40%정도 낮게 형성됐지만, 전체 매출은 약 2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폴란드 내 항암제 부족 현상이 나타나 한국산이 수출됐고 Cispatin 성분의 약을 추가로 주문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알제리와 요르단에선 현지 바이어로부터 시장개척단 참가업체의 hyal과 plaster 제품이 주목을 받아, 계약 상담까지 성사됐다.
의수협 관계자는 “시장개척단 파견이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열악한 한국 제약업체들의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됐다”면서, “향후 수출이 미비하거나 다변화가 필요한 니치시장을 계속 공략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도 정부 지원금을 최대한 확보, 시장개척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CPhI Worldwide 한국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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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아프리카 시개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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