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434명 대상 유방암 인식조사 결과’발표
유방암환자나 가족 10명 중 7명이 발병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조세헌 이사장 박찬흔)은 2012년 핑크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환자 195명 ▲환자의 여성 가족 127명 ▲일반인 112명 등 총 434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환자나 가족 10명 중 7명이 진단 이후 발병을 걱정하면서 정기검진은 일반인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조사는 2012년 핑크리본 캠페인의 하나다.
이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69.7%(136명), 가족의 74%(94명)가 진단 이후 자신이나 구성원의 유방암 발병을 우려했다. [참조 그래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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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 1) 유방암 진단 이후 가족의 유방암 발병 가능성 우려 |
그러나 이들은 우려만큼 실제로는 검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이들의 검진 경험 비율은 일반인이 더 높았다.
이들 가운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은 일반인의 경우 56%(28명)로 환자와 가족 53.1%(17명)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유방암 자가 검진법 인지도[그래프 2] 조차 일반인이 56.3%(63명)로 환자 가족의 50.4%(64명)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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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 2) 유방암 주기적 검진 여부 |
자가 검진 실천 비율도 일반인이 더 많았다.
일반인 중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검사를 사람은 15.9%(10명)였으나, 환자와 가족은 7.8%(5명)로 절반정도에 그쳤다.
비교적 일정하게 검진을 시행하는 사람도 일반인중 25.4%(16명)였지만 환자와 가족은 14.1%(9명)에 불과했다.
이들 환자와 가족이 정기검진을 받기 어려워하는 것은 ▲유방암 검사를 잘 몰라서(40%) ▲시간이 없어서(20%) ▲자신과 상관없는 일 같아서(18.6%) 등을 꼽았다.
반면 일반인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 같아서가 37.5%로 가장 많았으며, 유방암 검사에 대해 잘 몰라서(30.4%)가 뒤를 이었다.
“적극적인 의사소통 치료에 도움된다”
여성 가족 간 ‘정기 검진 독려’필요
또 여성 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처지와 같은 입장에 있는 유방암 환자와 가족 중 여성과 의사소통 수준이 매우 높았지만 검진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가족이 유방암 치료 과정을 잘 알고 있는 환자는 77.5%(151명), 가족은 62.2%(79명)로 나타났다.
발병 이전보다 이후 대화 빈도가 늘어난 환자는 75.9%(139명), 가족은 86.7%(110명)나 됐다.
환자와 가족은 대부분 치료 과정에 관심이 높았으며, 진단 이후 대화가 더 활발해졌다.
가족 간의 대화가 실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가족도 다수였다.
환자의 69.2%(135명)는 가족과 대화가 치료 과정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지만 3.6%(7명)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환자 중 36.2%(55명)는 치료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된 말로 ‘괜찮다, 걱정하지 말아라’, 25.7%(39명)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를 각각 꼽았다.
이와 함께 환자와 가족(환자 77.9%, 환자 가족 75.6%)은 모두가 발병 이후 유방암 진단을 독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70%는 유방암 진단 이후 다른 사람이나 가족에게 유방암 검진을 권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가족의 권유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6명 단 3.1%로 드러났다. [그래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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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 3) 처음 유방암을 진단받게 된 계기 |
박찬흔 이사장은 “여성 환자에겐 유방암을 치료하는 만큼 가족 간의 소통과 위로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가족 내에 발병 환자가 있다면, 관심을 두고 정기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방암 인식 조사기간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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