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 산하 10개 출연 연구기관의 방만한 예산집행과 도덕적 해이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1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회 교과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이 기초기술연구회로부터 넘겨받은 산하 10개 출연 연구기관의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9개월간 회의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연구원 35명이 100회 이상 사용했으며 이중 24명은 1,000만 원 이상을 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9개월간 전체 회의비 명목으로 사용된 금액이 44억 8천만 원으로 기초기술연구회 연간 예산(9개월 환산치)의 약 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중 최대 회의비 지출 자는 무려 196회에 걸쳐 2,774만원을 써온 것으로 1인 최다 사용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연구원 몇몇이 모여 음식점에서 회의비 명목으로 수십만 원을 손쉽게 쓰는가 하면 세미나 명목으로 김치찌개 식당에서 30만 원 가량을 사용했다”며 재발방지와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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