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술대회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술대회 수를 줄인 곳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신경과학회(이사장 이병인, 연세의대).
그동안 춘·추계 2번으로 나누어 하던 것을 올해 처음 추계학술대회 한번만 개최한 것.
이 이사장은 “처음엔 경제적 문제, 대화의 장을 줄인다는 등의 반발도 많았지만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는 약 1,000명의 회원이 참석했고, 공모를 통해 10개의 메인 스폰서를 확보해 양적 성장을 이뤘다. 또 2번으로 나누어 하던 학술대회보다 논문수 70편, 심포지엄도 3배 정도 증가했으며, 세계적 대가만 초빙해 진행되는 Plenary session이 신설돼 질적 성장이 두드려진다.
특히 뇌졸중, 치매, 간질 등 신경과의 전 분야에 걸쳐 논의가 진행됐고, Plenary session을 통해 각 분야별 세계적 대가들을 초청운영할 수 있게 돼 국제수준의 학술대회로 변모했다.
이 이사장은 “메인 학회가 학술대회 수를 줄여 성공적 평가를 받게되면 분과학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학술대회 수를 줄이기 위해 시작된 이번 행사가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신경과학회(회장 임병훈, 경상의대)는 25주년을 기념해 25∼28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제 26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세계로, 하나로, 미래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641편의 구연과 포스터가 발표됐고, 60개 이상의 강좌와 워크숍으로 신경학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또 미국, 일본에서 8명의 외국교수가 초빙돼 다발성경화증, 두통, 신경근질환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일어나고 있는 최근 연구트렌드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내년부터는 한-일신경과학회의 정기적 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을 주도하는 학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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