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본 지식에서 최근의 전문지식까지 세부적이면서, 광범위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다룬 교과서 우울증이 국내 전문가들이 의해 새로 나왔다.
이 책은 대한우울·조울병학회가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와 중앙의대 민경준 교수를 공동 대표저자로 총 56명의 집필진을 구성,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했다.
학회에 따르면 우울증은 정신의 감기에 비유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우울증과 연관된 많은 책들이 출판됐지만 거의가 일반인에 맞춰졌을 뿐 세부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집필된 전문 서적은 없는 실정이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졌다.
제 1부는 기존의 교과서 형식을 따라 우울증의 개요, 원인, 임상 양상, 치료 등을 심도 있게 기술했다.
제 2부에선 최근 사회나 학회에서 중요하게 관심을 둔 주제를 선정, 집중적으로 다뤘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살을 집중 조명했다.
암환자나 아동과 같은 취약 집단의 우울증 현상을 고찰했다.
1부에서 중요하게 다룬 운동의 우울증 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우리나라 고유의 화병에 대한 내용은 주목할 만하다.
제 2부에서 다룬 내용들 중 일부는 아직 정설로 굳지 않은 가설이나 의견일 수 있지만 우울증을 넓게 조망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는 게 학회의 시각이다.
학회는 이 책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의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자를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하게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울증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사업사 등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울증에 관심이 있는 의과대학생, 간호 대학생, 심리학과 학생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를 바라는 환자, 보호자, 일반인에게도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저자 박원명/민경준, 시그마프레스/479쪽/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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