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식된 신장을 다른 환자에게 재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
울산대병원은 조홍래 박상준 교수(신장이식)팀이 6년 전 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받은 B씨(40대 남)의 신장을 또 다른 C씨에게 재이식했다고 최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신부전증을 앓던 B씨는 누나 A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았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B씨는 갑작스런 뇌출혈로 울산대병원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뇌사상태에 빠졌다.
C씨는 기증자 B씨와 같은 상실한 말기신부전증 환자로 매일 신장투석을 받으면서 이식만 기다려 왔다.
현재 C씨는 공여 받은 신장이 제자릴 잡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빠르게 회복 중에 있다.
C씨에 이식된 신장이 2개의 신장을 가진 사람과 다르게 하나만으로 재 기능을 하는데다 정상보다 1.5배 이상 커져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한번 이식된 신장을 재이식하는 수술이 처음과 달리 유착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그 동안의 수술경험과 이식대기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수술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8년부터 시작된 신장이식수술을 최근 200례 달성했으며 다음달 19일 200례 환자의 퇴원예정일에 맞춰 ‘신장이식 이야기'란 주제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