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신이나 가족이 암에 걸릴 경우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암 치료 수준을 선진국대비 같거나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www.ncc.re.kr)는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지난 5월 7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만 20세~69세 전국 성인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암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10명중 3명(30.7%)이 암 발병 시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16.1%)’, ‘아픈 사람의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 가능성 불투명(11.0%)’, ‘가정 붕괴(9.3%)’ 등의 순이었다.
이중 ‘치료비 부담’이 가장 큰 걱정으로 보거나 ‘가정 붕괴’를 먼저 꼽는 이들은 대비책으로 ‘보험 가입’을 선택했다.
‘죽음의 두려움’과 ‘회복 가능성 불투명’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은 ‘조기나 정기 검진’, ‘아픈 사람의 고통’을 걱정하는 이들은 운동으로 미리 관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암 치료 수준과 선진국을 비교해 40.2%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09년 조사결과 24.5%보다 웃돌았다.
암 치료 수준이 비슷하다고 본 이들은 38.6%로 2009년의 41.4%보다 줄었다.
암 예방을 위한 구체적 활동으로는 46.1%가 ‘식습관 관리’, 45.4%는 ‘주기적인 운동(45.4%)’ 41.2%는 ‘암 조기검진을 꼽았다.
2009년 조사 당시 36.1%, 39.2%, 31.0%보다 각각 10%, 6.2%, 10.2%가 증가했다.
국가적 지원에 대해선 53.2%가 ‘암 환자에 대한 보험적용 확대’, 19.4%는 ‘암 완치자,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2차 암 조기검진, 14.6%는 ‘암환자의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14.6%)’라고 주문했다.
암에 대한 국립암센터의 기여는 59.9%가 ‘암환자 치료’, 50.5%는 ‘암 연구와 지원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의 향후 중점운영 분야로는 26.8%가 ‘국민중심의 공익적 역할 수행’, 20.4%는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등 공익적 활동과 신약 개발을 기대했다.
이진수 원장은“이번 인식도 조사를 통해 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암 정복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인 것 같다. 국립암센터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사업과 새 암 치료법 연구 개발을 통해 ‘암도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익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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