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런던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이 ‘최고의 감동’을 연출하고 폐막했다. 올림픽 기간동안 영국과 9시간의 시차 때문에 밤을 지새우고, 매일 벌건 눈으로 회사에 출근해 꾸벅꾸벅 조는 등 몸은 점점 녹초가 됐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을 통해 ‘올림픽 증후군’ 대비 방법을 알아보자.(편집자 주)
▶오전 일찍, 햇빛을 30분 이상 충분히 쐬자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수면 리듬이 깨져 불면증과 피로까지 겹쳐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올림픽 중후군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우선, 아침에 일찍 햇빛을 충분히 쏘여 주는 것이 좋다.
한 원장은 “대략 15시간 이후부터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오전에 일찍 30분 이상 햇빛을 쏘여주면 밤에 수면을 취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전에 햇빛을 볼 때에는 뛰는 등의 격한 운동은 좋지 않고, 햇빛 아래 산책을 하거나 앉아서 신문을 읽는 등의 가벼운 활동이 좋다. 햇빛을 쐴 때, 선그라스를 쓰거나 창이 있는 모자를 쓰면 안 된다.
▶적어도 취침 2~3시간 전에 귀가
올림픽 기간 중 열띤 응원으로 귀가시간이 늦어졌다면, 이제는 일정을 잘 관리해 적어도 취침 2~3시간 전에는 귀가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2시간 전부터는 집안의 조명을 어둡게 해 멜라토닌 분비를 원활하게 하자.
취침 전, 족욕이나 반신욕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의도적으로 체온을 상승시켜 자연스럽게 체온 저하를 유도한다. 이는 수면하기 좋은 신체 내부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자신의 일상생활 관리와 수면은 결코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열심히 자신의 생활을 하고,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잘 지키면 올림픽 이후에 겪을 일시적인 불면증은 예방할 수 있다.
한 원장은 “올림픽증후군의 대부분은 수면부족과 생체리듬이 깨진 데서 비롯된다며 야간에 과도한 TV시청과 음주로 인해 수면 습관이 흐트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평소의 수면 습관을 유지해야하며, 잠이 부족하면 낮에 30분 정도 토막잠으로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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