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금까지 배제해왔던 일선보건소에 한의사를 배치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 당시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이 ‘한의사도 보건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규정 개정 필요성’을 질의한 서면답변에서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현행법상 도농 복합 형태의 시나 군 보건소에 한의사를 최소 1인 배치토록 규정돼 있지만 특별시와 광역시의 자치구, 일반 市엔 근거조차 없다.
복지부는 “최소배치기준에 한의사 포함시키기 위해선 전국 보건소에 한방진료, 한방 보건사업의 수행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지자체 총액인건비 증액이나 정원 확보 등을 두고 행정안전부 협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보건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의 계는 이 같은 복지부의 뜻을 환영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의사집단들의 반대로 한의사들이 공공의료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만약 보건소 최소배치기준에 한의사가 포함시킨다면 전문 인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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