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절개 창에 도관 넣는 획기적인 시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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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 승기배 교수팀(순환기내과)이 난치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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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고혈압 치료에 ‘신장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1] 신장신경차단술 카데터가 신장 동맥 안쪽에 위치해 있는 모습이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고혈압 연구회와 서울성모병원 심혈관센터 승기배 교수팀(순환기내과)은 지난 4월 12일 오후 2시 난치성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 3명을 시작으로 총 11명에게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결과 이중 91%에게서 혈압 강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 외국의 사례 84%보다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였다고 3일 발표했다.
신장신경차단술이란 3~4가지 항고혈압 약물을 투여하고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최소침습시술이다.
이 시술은 환자의 대퇴부 혈관을 통해 도관(카데터)을 삽입한 후 고주파열 발생장치를 작동시킨다. 이후 혈압 조절과 연관된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인 뇌와 신장을 연결하는 ‘신장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시켜 호르몬의 발생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린다.
또 이 시술은 최소한의 절개 창에 도관을 넣는 최소침습적 시술로 시간도 1시간을 초과하지 않아 전신마취 할 필요 없으며 부작용, 합병증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당일 시술퇴원 내지는 하루 입원만으로 회복이 빠르다.
이 시술은 각 나라의 임상시험 결과에서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입증돼 미국, 유럽, 호주 등 40여 개국에선 이미 성행, 전 세계 4,000여명 정도가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승기배 교수는 “고혈압은 돌연사의 위험이 만연하는 질병이다. 그동안 약물로 평생 조절하던 만성질환에서 비교적 안전한 신장신경차단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가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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