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의료원이 베트남 현지의 의료기술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대의료원(원장 김성덕)은 베트남 꽝남성 중앙종합병원 개원식에서 이 병원과 협약을 맺은 뒤 후에의과대학·병원과도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현지에서 지난 19일 전해왔다.
이번에 중앙대의료원이 베트남 현지 병원 2곳과 상호협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올해 8월부터 5년간 진행되는 총 54억 원 규모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주관 Q-health 사업에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병원 마스터플랜 수립과 경영전략 자문 ▲임상 기술 이전 ▲베트남 의료인력 교육 훈련에 상호 협력하게 됐다.
중앙대의료원은 베트남 현지에 의료진과 지원인력을 파견해 경쟁력 있는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주요 임상 기술 이전을 통해 500병상 규모의 꽝남성 중앙종합병원을 특급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엔 한국 측의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박대원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오낙영 공사, 베트남에선 응웬 티 낌 띠엔(Nguyen Thi Kim Tien) 보건부장관 등 당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도 현지 의료취약 계층 약 2천명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과 진료를 시행했다고 전했다.
이미 행사 전에 파견된 중대의료원은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꽝응아이성(Quang Ngai) 반뚱(Van Tuong) 임시진료소와 리선(Ly Son)섬, 안빈(An Binh)섬에서 22일까지 8박 9일간 의료취약 계층 약 2천명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과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 의료봉사는 중앙대의료원이 두산중공업 현지 법인 두산비나와 함께 2009년부터 매해 해왔다. 낙후된 현지병원에 의료장비도 기증했다.
이와 함께 2010년부터는 현지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안면 기형 어린이들을 중앙대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시행하는 등 베트남 환자들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김성덕 의료원장은 “이 결과는 그동안 현지 주민과 의료기관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 정부에 깊은 인상을 남긴 사회공헌활동이 맺은 결실”이라며, “향후 의료 기술과 운영 노하우로 의료분야의 한류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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