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길병원 ‘의사 5명’ 입건

가천의과대 길병원 의사 5명이 서울 00제약사로부터 특정의약품을 처방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에게 금품과 함께 향응을 접대한 서울 00제약사 영업사원 2명도 입건했다.
이로써 이들 영업사원의 리베이트 제공 혐의가 적발된 00제약사는 최근에 선정된 혁신형 제약기업의 자격 박탈과 함께 부정거래에 대상이 됐던 의약품의 약가 인하가 불가피 해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18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의사 5명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00제약사 영업사원으로부터 "의약품을 처방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프트카드 1,200만원 어치와 룸살롱ㆍ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제약사는 연 매출이 1,000억 원에다 연구개발비로 매출의 5%를 투자, 구비요건을 갖춰 지난 6월 약가우대와 세제지원 등을 받는 혁신형 제약기업 43곳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명단을 발표하면서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되면 자격을 박탈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