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 든 일반 약 유통시킨 ‘무허가 도매상 6곳’ 적발

최근 마황이 들어간 일반 약 3억3천여만 원 상당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무허가 의약품 도매상 6개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약을 공급한 H제약사와 이를 넘겨받아 시중에 팔아온 약국 8곳 총 15곳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인천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9일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에 따르면 무허가 의약품도매상 6곳은 대전 대덕구에 잇는 H제약회사로부터 마황이 들어간 일반 약 226,000개를 넘겨받아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 등을 약국에 공급해온 판매망을 통해 약국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무허가 의약품도매상은 영업소, 창고, 관리약사, 자본 5억 원 등을 갖추지 못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H제약회사는 이 사실을 알면서 인천 등 수도권에 ‘00천 등 3개 품목 의약품’을 연간생산량 645,000개 중 1/3 226,000개를 불법으로 유통시켰다.

약국도 무허가 의약품도매상인 것을 알면서 문제의 일반 약을 1개당 600원에 구입해 1,500원에 판매하는 폭리를 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광역시 특사경은 이중 일부 약국은 조사과정에서 의약품 불법유통행위뿐만 아니라 추가로 무면허 조제나 유통기한 경과 약을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약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시 특사경은 대형 약국 등을 중심으로 의약품 불법 유통 근절과 공정한 판매질서를 위해 약사법 위반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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