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의료진이 수면무호흡 수술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팀은 11일 수면무호흡환자에게 상기도수술을 실시한 결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불안정한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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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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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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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교수팀에 따르면 무호흡-저호흡지수가 50%이상 감소하고 20미만인 수면무호흡환자의 수술결과와 심박변이도를 그렇치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밝혀냈다.
심박변이도란 심장박동의 변화정도를 통해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대개 보통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 환자에게선 매일 밤 반복되는 코골이, 무호흡으로 생긴 각성현상 때문에 정상인보다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항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대로 지속되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쳐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번 연구는 총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성공 군(수술성공기준[무호흡-저호흡지수가 50%이상 감소하고 20미만인 경우]에 들어간 환자 22명)과 대조군(수술성공기준에서 빠지는 환자 14명)으로 나눠 수술 전후의 심박변이도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수술 성공 군에선 수술 전 교감신경계의 과항진된 상태가 수술 후 유의하게 개선된 반면, 대조군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삼 교수는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심혈관계 합병증과 연관된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항진이 수술적 치료에 의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 수술로 분명히 심박변이도가 개선될 수 있지만 성공한 경우에만 속해 수술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Effect of upper airway surgery on heart rate variability in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oea syndrome’라는 제목으로 유럽수면연구회(European Sleep Research Society)의 공식 학회지 ‘Journal of Sleep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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