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2001년 12월 27일 감마나이프 첫 수술을 시작한 이래 10여 년 만에 누적 수술 5,000례를 넘어섰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에 따르면 감마나이프가 도입된 초기엔 동정맥기형, 전정신경초종, 수막종, 뇌하수체 선종 등 원발성 뇌질환 치료에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전이성 뇌종양이 50%를 넘을 정도로 적용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로써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새로운 약물요법의 도입과 함께, 뇌전이가 발생한 암환자에게 필수 치료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번에 서울삼성병원이 달성한 감마이나프 5,000례 중 ▲전이성뇌종양 2,215례(44.3%) ▲수막종 728례(14.6%) ▲동정맥기형 460례(9.2%) ▲전정신경초종 437례(8.7%) ▲교종 399례(8.0%) 등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뇌하수체선종 189례(3.8%) ▲삼차신경통 100례(2.0%) ▲해면혈관종 89례(1.8%)와 작은 비율이지만 ▲두개인두종 ▲암환자의 불인성동통 ▲간질 ▲안구종양 등 치료에 사용됐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이처럼 문을 연 후 매년 평균 18.2%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2008년부터 연간 600례 이상을 수술했고, 2012년에는 연간 수술 700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의 감마나이프는 그동안 두 차례 최신장비로 교체했다.
첫 도입 후 2년 2개월 동안 감마나이프 모델B 장비로 495례를 수술했다.
1차는 감마나이프 모델 C로 업그레이드된 뒤 6년 3개월 동안 3,102례를 수술했다. 2010년 6월 2차로 감마나이프 퍼펙션(Gamma Knife Perfexion) 장비가 도입되면서 정확하고도 짧은 시간에 수술을 가능하게 해 환자의 편의성과 안락성이 크게 향상시켰다.
이후 국내 최초로 머리에 핀으로 정위 틀을 고정하지 않고 감마나이프로 분할치료를 하는 '비고정 방사선 수술 시스템(Extend System for Perfexion)'을 도입했다.
2010년 12월엔 비고정 방사선 수술 시스템에 의한 첫 분할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 센터는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임상 연구와 기술개발로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감마나이프와 연관된 22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특허 4건과 전산 프로그램 1건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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