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2004년부터 최근 7년간 치료환자 분석
요즘 고령화와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회전근 개 파열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7년 사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가 2004년부터 최근 7년간 회전근 개 파열로 내원, 입원 치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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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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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에 따르면 2004년 129명이었던 환자수가 2011년엔 347명으로 2.7배나 늘어났다.
연령대로는 2004년의 경우, 입원환자 129명 중 60대 이상이 41명, 50대는 52명, 40대는 31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2011년에는 입원환자 347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135명으로 2004년과 비교해 약 3.3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50대는 149명으로 2.9배, 40대는 53명으로 각각 1.7배가 증가했다.
2011년엔 30대 환자도 8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회전근 개는 어깨 관절이 팔을 들어올리기 위해 삼각근을 수축 시킬 때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힘줄이다.
이 부위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가졌다.
회전근 개 이상이 오면 통증과 함께 팔을 능동적으로 들어 올리지 못하거나 들어도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릴 때 약 60~120도 정도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오히려 더 들어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통증은 야간에 심해져 잠을 자다 깨는 등 숙면에도 지장을 준다.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오수 교수는 “어깨 관절 환자 중 흔히 오십견으로 잘못 알고 상당 기간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 중 회전근 개 질환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다”이라며 “한번 파열된 힘줄은 저절로 치유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손상된 힘줄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퇴행성으로 진행돼 임상 양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전근 개 파열을 잘못 오해하는 오십견은 어떤 질환일까?
회전근 개 파열은 능동적으로 팔을 조절하지 못해 도와주면 올릴 수는 있지만 올린 팔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툭 떨어뜨린다.
오십견은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굳어져 남이 팔을 들어 올려 주더라도 특정 각도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 개의 파열의 확진을 위해선 MRI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1차적으로 약물과 물리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 호전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 등을 이용해 파열 부위를 봉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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