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동안 발병하지 않아 퇴치된 것으로 여겨졌던 백일해가 전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백일해는 제 2종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다.
백일해가 처음 확인된 시기는 당시 학생과 교직원들이 가래가 약간 끓고 목이 아픈데다 기침이 난다며 보건소에 신고를 한 지난 14일이다.
당시 당국의 역학 조사결과 학생과 교직원 등 36명이 백일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고등학교와 인접한 중학교 학생 70여 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퇴치된 것으로 알려진 백일해가 집단 발병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심한 기침이 백일동안 계속된다는 해 붙여진 백일해는 인후통과 발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고 일부 환자에서 설사와 결막염 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백일해는 신생아나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
백일해는 지난 2009년 66건이 신고된 뒤 2010년 27건으로 줄다가 지난해 97건으로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 이외의 나머지 예방법은 일반 호흡기 감염 병하고 증상이 똑같다"며 예방이 중요하고 만약에 증상을 보이면 가능한 한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항생제 투여 등 조기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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