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인터벤션분야 차인호, 서태석 교수팀이 지난 18일 2,000번째 정맥포트 삽입 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맥포트는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가 안전한 주사경로를 확보, 피부괴사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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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석(사진 좌) 차인호(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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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포트는 심장까지 연결된 관이 달린 포트를 흉부의 피하조직에 삽입해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필요 때마다 항암약물을 주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구다.
항암치료를 받을 때 약제주입을 위한 안전한 경로를 확보하지 못해 항암제가 피부로 누출될 경우 피부가 괴사되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항암주사를 반복해 맞는 경우 정맥의 폐색으로 인해 안전한 정맥을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져 정맥포트 시술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
고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 인터벤션팀은 2006년부터 정맥포트 삽입 술을 시작해 첫해 49례를 시술했으나, 안전성과 편리함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점차 늘어나 2011년 한 해에만 동안 570례를 달성하는 등 국내에서 손꼽을 기록을 남겼다.
이들 교수팀은 흉부 CT 3차원 영상을 이용해 포트를 정확한 위치에 시술함으로써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크게 줄인 합병증 발생률은 국제논문으로 발표돼 선진국병원으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환자가 시술을 위해 일반병동 대신 일일입원실에 입원해 경과를 지켜보고 시술 당일 퇴원할 수 있도록 ‘일일입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입원대기시간은 감소시키고, 항암치료를 받아야할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환자들은 시술 후 지장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서태석 교수는 “짧은 기간 내에 2,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의가 첨단장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정맥포트를 선호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환자나 임상에서 원하는 시기에 편리하게 시술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더욱 안전하게 시술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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