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압 약을 섞은 한약을 면접특효약이라고 속여 판 약사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혈압치료용 전문 약 ‘인데놀정40㎎'을 한약에 섞어 만든 ‘상명탕’이라는 약 이름으로 면접특효약이라며 10년 넘게 속여 팔아온 약사 장○○(남 71세)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짜 약은 두통이나 소화불량에 처방되는 한약에 혈압 약 ‘인데놀정40㎎'을 1포(60㎖) 당 12㎎씩 섞은 뒤 항공사승무원 지망생이나 예능 고 수험생 등에게 ‘면접 울렁증 특효약’인 것처럼 속여 2003년 1월경부터 2012년 4월 24일경까지 10년 동안 139,261포(1포당 60㎖), 시가 7억 원 어치를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검사결과, ‘상명탕’ 1포(60㎖) 당 프로프라놀롤염산염(인데놀정 성분) 12㎎이 검출됐다.
장 씨는 약사 신분을 악용해 속칭 시중에 흘러나오는 약을 도·소매하는 무자격 의약품 판매덴바이꾼으로부터 '인데놀정40㎎'을 무자료로 다량 사들인 뒤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은밀히 제조에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은 상명탕을 복용한 일부소비자들이 ‘손 마비 증상’이나 ‘정신몽롱 증상’을 느끼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면접 특효약’으로 허가된 의약품은 없다며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료=사건 내역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36649321-68.pdf
1. 적발업소 내역
2. 무허가의약품 ‘상명탕’ 제품 사진
3. 전문의약품 ‘인데놀(프로프라놀롤염산염)’ 사진
4. 현장(제조시설 등) 사진
5. ‘상명탕’ 제조·유통 흐름도
6. 프로프라놀롤염산염 독성자료
7. ‘상명탕’ 부작용 사례
8. ‘상명탕’사건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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