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일교차가 큰 4~6월 봄나들이 때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이 시기에 야외활동 증가로 식중독 사고가 급증할 우려가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청이 밝힌 최근 3년간 식중독 환자 수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09년 3,259명(54%), 2010년 3,002명(42%), 2011년 2,117명(35%)으로 전체 환자수의 평균 44%가 나들이 철에 생겼다.
식약청은 대개 4월부터 6월까지 학생들의 현장 활동과 수학여행이 많아지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벚꽃놀이, 야유회 등이 늘어나는데다 아침, 저녁의 기온이 높지 않아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져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은 식중독균 증식도 왕성해 김밥, 도시락 등 음식물을 일정시간 이상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에 따라 도시락 등 준비한 음식물은 조리 후 2시간 이내 신속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이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이용한 결과, 김밥을 차 트렁크에 보관(36℃)할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이 10,000마리(섭취시 최대 오염수준)까지로 증가, 오염되는 시간이 2시간 남짓했다.
식약청은 국민들에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1회분만 준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먹어야 하며,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 동안 보관하게 될 상황이면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음식물을 들여 놓을 것을 주문했다.
식약청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학교 집단급식소 등 3,534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57곳(1.6%)에 행정조치 내렸다.
주요 위반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준수사항 위반(24곳) ▲시설기준 위반(14곳) ▲표시기준 위반(3곳) ▲건강진단 미실시(3곳) ▲보존기준 위반(3곳) 등이다.
또 점검기간에 총 451건을 수거, 245건을 검사 한 결과 이중 1건이 총대장균군 검출돼 부적합 처리했다.
총대장균군이란 사람과 동물의 장내에서 기생하는 대장균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균을 가리킨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분변오염의 지표세균으로 지정됐다.
자료= 1. 최근 3년간 식중독 발생 동향
2.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요령
3. 12년 1분기 식중독 예방 전국 합동점검 결과
4. 위생점검 위반업소 내역
5. 위반 유형별 행정처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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