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가 10일 오전 7시에 맞춰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서 파업에 돌입, 환자 진료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재협상에 들어 갖지만 타결여부가 주목된다.
그동안 노사 양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구조조정 문제 등을 두고 지난 5월부터 32차례 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여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왔다.
노조가 최근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여부 찬반투표에 부쳐 찬성 83.2%로 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노조 파업 참가인원은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을 합친 전체 2,100여명의 조합원 중 550명이 파업에 나섰다.
병원 측은 이날부터 노조 파업에 의한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행정직원 등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했지만 인력부족으로 외래 환자들은 내과 등에서 붐벼 수납 창구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3배 이상 길어져 불편을 겪었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부서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는 최소화했다”며 “파업 중에도 언제든지 협상에 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