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완제 약의 국내소비시장 자급도는 최근 3년간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원료 약은 20%에 그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식약청이 발간한 '2011년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그대로 나타났다.
이 연보는 식약청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국내의약품의 물동량을 조사한 자료다.
1일 연보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완제 약의 생산액은 14조원이다.
이중 국산 의약품의 수출액은 9,149억 원이었나 외국산 약의 수입액은 2조9,138억 원으로, 국내 생산액의 20%를 차지했다.
국산 완제 약의 국내소비시장 자급도는 2008년과 2009년에도 80%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 약이 늘어난 만큼 국산 약의 생산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급도란 국내소비시장에 필요한 의약품을 스스로 생산, 충당하는 정도를 말한다.
그러나 원료 약의 자급도는 20% 수준에 머물러 나머지를 수입에 의존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1조4,750억 원이며, 이가운데 수출액은 8,580억 원인 반면 수입액은 2조1,950억 원으로 국내 생산액을 크게 웃돌았다.
원료 의존도가 크면 약가인하나 환율상승 시 제조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국내 제약산업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주요 원료 수입국은 일본, 중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인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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