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이사회는 새 이사장에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을, 경선 전 부이사장단사의 퇴장 등 불협화음을 보이며 어렵게 선출했다.
제약협회는 23일 협회 4층 강당에서 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구성한 뒤, 초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을 선출했다.
이사회는 총회장(대회의실) 맞은편 소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회의는 2시간 가까이 지속돼 이사장 선출이 쉽지 않았음을 보였다. 회의 중간에 특히 이사장단사가 결의한 추대식이 결렬된 뒤, '추대가 아니면 경선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한 류덕희 이사장이 회의실에서 나와버렸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이사장단이 '준비되지 않은 경선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회의실을 모두 나왔다. 부이사장단사중 유나이티드 강덕영 회장은 "어려운 시기 (만장일치의 모습을 보이며) 추대식으로 선출하자 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부이사장단사는 류덕희 이사장의 연임을 위해 추대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류덕희 이사장은 '추대가 아닌 경선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강덕영 회장은 협회를 떠나기전 기자들에게 "경선을 하려면 룰을 만들고 공약도 듣고 해야 하는데, 이런게 모두 준비되지 않았다"며, "부이사장단사는 회무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잠시뒤 이사회를 마치고 윤석근 사장이 기자들에게 자신이 이사장에 선출됐음을 발표하고 3가지 당장 해야할 일과 자세를 밝혔다.
윤 사장은 특히 제약협회가 '일치된 모습을 보이진 않았지만, 대립이나 갈등의 상황이 아님'을 자꾸 강조했다. 부이사장단사의 퇴장이 있었어도 "선출과정은 적법하고 류 이사장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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