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덱사메타손을 유통시킨 무자격 판매자 2명이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전문의약품 덱사메타손정 등을 불법으로 판매해온 지○○씨(남, 41세)씨와 김○○씨(남, 47세, 前 의약품도매상 직원) 2명을 의약품판매(약사법 44조) 위반으로 구속하고 유통시킨 경위와 이들 들로부터 이 약을 구매한 건강원 등을 상대로 계속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약국개설자, 의약품도매상이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약사법44조).
조사결과 지 씨와 김 씨는 의약품제조업자 C제약 영업직원들이 몰래 빼돌린 전문의약품 덱사메타손정과 다른 무자격 브로커로부터 혈액순환제 등 일반의약품을 구입한 뒤 떳다방 유통식품 제조업체와 건강원, 일반인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08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덱사메타손정’ 13,030병(병당 1,000정) 시가 2억 3천만 원 어치와 혈액순환제 등 3억 원 상당을 팔아왔다.
이들이 넘긴 덱사메타손정은 다른 무자격자를 통해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등산로 등지에서 관절염 특효약으로 낱알(30정)씩 판매됐으며 식품에 몰래 섞어 팔아오다 적발돼 구속된 떳다방 제품 제조·판매업자들에게도 공급해왔다.
식약청은 불법 유통되는 의약품은 절대 구입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처방과 약사 복약지도 하에 복용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식·의약품을 불법 유통하는 행위 등을 강도 높게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압수된 덱사메타손 등 제품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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