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흉통클리닉이 11일 낮 12시에 담연(성북구 소재 한정식집)에서 ‘야학 후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고대 안암병원 흉통클리닉(담당교수 임도선, 51)에 따르면 이날 날로 어려워지는 야학을 지원하기 위해 운화회, 호우회, 햇빛촌 등 고려대 야학동아리를 초청해 장학금 일천여만 원(\10,195,055)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고대 안암병원 흉통클리닉 임도선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등 6명이 지난해 10월 23일 의암호에서 개최된 2011 춘천마라톤을 완주하고 야학 돕기 캠페인을 펼쳐 마련했다.
이 캠페인은 흉통클리닉 의료진들이 1m를 달릴 때 1원이 적립, 춘천대회 풀코스 42.195㎞를 완주할 경우 1인당 4만2천1백95원을 기부하는 형식이다.
기부금은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진, 고대안암병원 의료진과 교직원을 비롯해 뜻있는 일에 함께했던 심혈관질환 환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 충당했다.
임 교수는 지난해 10월 23일 춘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의암호반 풀코스(42.195㎞)를 3시간 53분 56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임신 6개월째 한 간호사는 어려운 이를 돕는 일 뿐만 아니라, 자신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 도 10Km를 안전하게 완주한다는 목표를 세워 큰 박수를 받았다.
임 교수는 “평소 연습을 할 때보다 몇 배 이상의 책임감을 가지고 달렸다”며 “공부에 대한 열의를 가진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 하나로 끝까지 완주해 기부금을 마련할 수 있게 돼 보람이 됐다”고 말했다.
전국의 주요 야학들은 관심부족과 경제 불황에 따른 후원금 감소로 존폐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야학 후원 장학금을 전달 받은 호우회 김민지(고대 국제어문 11학번)학생은 “저보다 더 어려운 학생들이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야학 활동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장학금을 통해 올해 야학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햇빛촌 이동민(고대 기계과 07학번)학생도 “사회에서 도저히 교육받을 수 없는 분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야학봉사 활동을 지원해 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 자신도 지식은 물론 삶의 지혜를 전하는 봉사자가 되겠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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