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직장 유무, TV시청 및 컴퓨터 이용 시간, 아침 결식 여부, 부모의 비만 여부 등이 위험인자로 소아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팀이 분석한한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05년)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직장 여성 자녀는 가정주부 자녀보다 비만율이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아버지의 직장 유무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TV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이 길수록 소아비만의 위험이 최대 4.7배 높았다.
TV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은 직장 여성 자녀가 가정주부 자녀보다 1주일에 평균 5시간이나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 결식아동은 비결식아동에 비해 비만율이 1.4배, 부모 중 한사람이 비만할 경우 소아비만의 위험도가 2.2배 더 높게 나타났다.
부모가 많이 먹을수록(지방과 에너지 섭취가 높을수록) 자녀들도 지방과 에너지 섭취가 밀접하게 높아지며, 외식횟수가 높을수록 소아의 지방과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는 부모의 식습관과 자녀에 대한 관심 등이 소아비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복지부는 “자녀 관리에 시간 투자가 어려운 직장여성 자녀의 경우 상대적으로 TV시청과 컴퓨터 이용 시간과 아침 결식 비율 등이 모두 높고 비만율도 높게 나타나 맞벌이 부부 가정의 소아 비만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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