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염색용 ‘숯가루’와 여과보조제 ‘활성탄’ 등을 식용으로 속여 팔아 온 공 모씨(남, 41세) 등 3명이 부산지방청에 붙잡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부산지방청에 따르면 조사결과 ‘숯과 웰빙(통신판매업체)’ 대표 공 씨(충남 공주시)는 식용으로 섭취할 수 없는 식품첨가물 여과보조제 ‘활성탄’을 판매하면서 소비자 주문 시 숯을 복용하면 ‘숯이 사람을 살린다, ‘해독제, 설사,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2008년 1월부터 2011년 말까지 총 2,105병(1,368㎏), 1억6천4백만 원 상당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솔르바엘(식품첨가물제조업체)’ 대표 박 모 씨(남, 62세/충북 제천시)도 ‘기적을 일으키는 식이요법, 숯가루의 약효, 간 기능, 독소해독’이란 허위 광고하면서 식용으로 2007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9,392병(2,818㎏), 금1억2천만 원 상당을 팔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먹는 ‘숯’은 대한약전에 수재된 약용탄(Medicinal Carbon)이란 성분의 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으나, 오․남용 시 소화불량, 다른 약물 복용 시 흡착으로 약물 효과저하와 의사처방 없이 당뇨병환자에게 사용을 금지하도록 돼 있다
이들이 판매해온 먹는 ‘숯’은 무분별하게 장기간 먹게 되면 비타민류, 광물질 등의 흡착으로 영양장애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또 ‘참숯꽃마을(통신판매업체)’ 이 모 씨(여, 57세/경기도 남양주시 소재)는 도료와 염색용으로 제조된 숯가루를 식용 ‘적송 숯가루’제품인양 판매하면서 숙취해소, 염증완화, 암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2010년 1월부터 2011년 11월말까지 20통(12kg), 금액으로 600,000원 상당 판매해왔다.
이 씨는 식용으로 할 수 없는 목초 액을 피부청결제로 판매하거나 500㎖ 용기에 주입해 식품첨가물 ‘참목심’ 으로 표시한 뒤 물에 희석시켜 음용하는 식용제품으로 2011년 11월부터 말까지 10병(5리터), 금액으로 250,000원 상당을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은 적발된 불법판매 숯 제품 등 91병, 목초액 10리터를 압수하는 한편, 이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할 것과 앞으로 부정․불량 식품․의약품 발견 시 부산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051-602-6166~69)에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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