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나라가 만든 인삼용 살균제 아족시스트로빈의 농약잔류허용기준을 도입, 현지에서 인삼·홍삼·인삼가공품 등에 적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이로써 한국산 인삼·홍삼·인삼가공품 등의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기준은 현재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사전검토가 완료된 상태로 절차적인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최종 잔류허용기준(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란 현지에 유통 판매되는 식품의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는 기관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아족시스트로빈의 농약잔류허용기준은 이보다 먼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지난 10월 국제기준으로 채택, 최종 확정을 위한 절차적 승인만 남겨 둔 상태 다.
국제잔류농약 전문가 그룹(Joint Meeting WHO/FAO Pesticide Residues, JMPR)이란Codex의 농약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제출된 자료를 검토,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 뒤 기준을 제안하는 전문가 집단을 말한다.
이 기준의 인삼 관련 연구자료는 국가잔류농약안전관리연구사업단(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충북대, 강원대, 인삼공사, (주)동부한농이 수행했다.
식약청은 이번 인삼 중 살균제 아족시스트로빈에 대한 미국기준 신설은 국내 인삼이나 인삼제품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기준이 미국현지에서 적용하게 됨에 따라 국내 인삼제품의 7.8%에 그쳤던 미국 수출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해외수출국은 일본(24.0%), 홍콩(22.4%), 대만(19.0%), 중국(13.0%)이다.
지난해 인삼수출액은 약 1,360억 원으로 이중 미국에 106억 원 어치가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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