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가끔 병원 내 화장실 벽면 또는 문에 장기밀매의 광고를 목격할 수 있지만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나 짓궂진 장난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번엔 전남 순천에서 장기 적출을 위한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괴담이 확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쯤 되자 일부 의료계에선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지금까지 벌려온 장기기증운동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경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인터넷 등에 `인신 매매 단이 여고생 세 명을 붙잡아가 한 명이 죽고, 두 명은 실종됐다`는 괴담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 같은 인신매매 괴담은 지난달 초부터 누리꾼들 사이에 퍼져 포털사이트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면서 퍼져 전남 순천지역은 물론 전국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일부 포털사이트는 자신이 인신매매를 당할 뻔했으나 겨우 도망쳤다는 경험담까지 등장하는 가하면 이달 초부터 중·고교 학생들 사이에 공원에서 장기 등이 적출된 여고생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 학생이 모 여고 학생이라는 괴담까지 흘러나왔다. (사진은 지료)
최근에는 중국의 신종 인신매매 수법이라며 주의할 것을 경고하는 문자 메시지까지 발송되는 등 괴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결국, 경찰은 인신매매 괴담을 퍼뜨린 누리꾼들을 색출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역신문에 따르면 경찰 한 관계자는 "납치, 유괴 관련 사건이 발생한 적이 없으며 여고생 사체가 발견됐다는 것도 유언비어라 시민들이 괴담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 악성 유언비어 확산 경위를 조사한 뒤 드러난 관련자를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