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 통해 정확한 진단 필수‥평소 체중관리 'OK' 음주·흡연 'NO'
일상생활하기가 좋고 선선한 바람까지 부는 가을이지만,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와 기온이 뚝 떨어지는 계절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가을에 접어드는 무렵과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과 주간졸음, 심장혈관질환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을 정도다.
해외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3.3배에 이른다.
이들에게서 뇌졸중 위험도가 높은 이유는 수면 중 코를 골면서 수면무호흡증을 겪게 되면 안정을 취해야 할 뇌가 호흡기능이 멈춰 호흡기능을 활성화하라는 자극신호가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자고 일어나도 몸에서 혈압이 상승, 대뇌혈액순환과 혈중산소포화도가 떨어지게 되며 교감신경의 자극으로 혈소판기능 이상과 혈전용해 기능이 저하되게 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요즘처럼 쌀쌀한 가을철에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수면무호흡증의 진단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이 수면다원검사다.
이를 통해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 근전도, 코골이, 혈압, 호흡운동, 동맥혈내 산소포화도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어느 정도 심한지, 뇌졸중의 위험도는 어느 정도인지, 부정맥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혈압은 상승하지 않는지, 수면 중에 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지, 정상인의 수면과 어떤 점에서 틀리는지 등 포괄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 원장은 “40대 넘는 중년들은 가을이 깊어질수록 뇌졸중 위험도가 올라간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뇌졸중은 수면장애질환과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로 진단된다면 마스크요법(CPAP)이나 약물치료, 수술적 방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며 평소 높은 베개를 피하고 옆으로 누워 자거나 체중감량 그리고 혈압관리와 함께 금주 와 금연을 하고, 코골이를 더욱 심하게 할 수 있는 안정제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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