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내시경 시술범위 대폭 확대

그동안 시술 범위 제한과 수가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조기위암 내시경 시술이 사실상 자율화된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수가조정으로 많은 제약이 가해졌던 조기 위암 내시경 시술, ESD의 시술 범위가 다음 달부터 대폭 확대된다.

복지부는 당초 2센티미터 이하의 조기 위암에만 ESD 시술을 허용하고, 식도와 대장은 시술을 불허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앞으로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암의 경우 암세포의 크기에 관계없이 위뿐 아니라 식도와 대장에게 까지 시술을 허용하기로 했다.

의사들로부터 거세게 반발을 샀던 ESD 시술 수가도 당초 의사협회가 요구대로 상향 조정했다.

ESD 시술은 2센티미터 이하의 조기위암과 선종일 경우 지금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이외에는 환자 본인이 시술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으로 더 이상 병원이 임의로 비용을 책정할 수 없게 되는 ESD 시술비는 종전 300만 원대에서 100만 원 이하로 깎일 전망이다.

복지부는 이번에 의료행위 전문평가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