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유명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첨단 고관절 의술을 배우기 위해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아 관심을 끌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관절센터에 따르면 최근 종합수술실에서 일본 정형외과 전문의로 이름 있는 오사카 긴끼(近畿)대학 의과대 정형외과 전임강사 니시사까(西阪 · 42세) 교수를 비롯한 2명과 도쿄의 유명 의과대학 중 기타사또(北里)대학 정형외과 전문의 2명, 의료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국제 고관절 수술 교육을 가졌다.
이번 참가자 중 니시사까 교수는 이 교육에 지난 2007년과 2010년에 이어 3회째 참석했다.
니시사까 교수는 “일본에서 배우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의 수술을 많이 배운다. 2007년 센터장 윤택림 박사(사진/오른쪽3번째)가 개발한 회전절골술, 2010년 미니절개술, 이번에는 윤 박사가 개발한 두부위 인공고관절 치환술과 키아리 골반 절골술을 배웠다”고 밝혔다.
회전절골술이란 대퇴골이 괴사된 경우 그 부위를 뼈를 잘라서 체중을 받지 않는 부위로 돌리는 수술을 말한다.
미니절개술은 인공고관절 치환술로 7센티 정도만 절개해서 하는 수술, 두부위 인공고관절 치환술은 인공고관절 수술을 근육을 자르지 않고 근육과 근육 사이를 절개해 인공고관절을 삽입하는 수술, 키아리 골반 절골술은 Chiari pelvic osteotomy 골반 뼈를 잘라서 골두를 덮는 수술이다.
그는 “화순전남대병원은 긴끼대 병원보다 의사와 간호사가 각각 맡은 분야를 조화롭게 수술하는 훈련이 잘 돼있다. 전공의들도 외국 사람을 많이 대해본 듯 편히 대한.”며 “올 때 마다 새로운 것을 더 배우기 때문에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박사는 “1992년 일본에서 의술을 배울 때는 의술이 높다고 느꼈지만 이제 우리 정형외과 의술이 일본 전문의를 가르칠 만한 수준에 오른 것을 확인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복 66주년을 맞아 일본 의사들이 교육을 받으러 와 감회가 새롭다. 서로 앞서가는 의술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고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윤 박사는 고관절 특허를 40여개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수술 경험을 7500여회 이상 가져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국제고관절 교육은 1995년부터 시작해 매년 2~3차례씩 개최해왔으며 이 교육에 전 세계 정형외과 의사 150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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