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7기부터 참여…한방자동차보험 위상 역할 제고 기대
앞으로 한방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조정에 ‘한의계’의 힘이 실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오는 19일 출범하는 제7기 자동차보험진료수가분쟁심의회(이하 자보심의회)부터 오수석 부회장이 의료업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18일 밝혔다.
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자보심의회 본회의에서 의료사업자 단체 참여기관에 한의계를 포함시키도록 운영규정이 개정돼 병협 4인, 의협 2인으로 구성됐던 의료업계 위원에 한의협 소속 위원 1인이 새로 참여하게 됐다.
1999년 첫 출범한 자보심의회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기준 마련과 자보 진료비 심사 ‧ 분쟁 조정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지금까지는 의료업계 위원이 양방 위주로 구성돼, 한의계 인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방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참여 비율과 진료비 비중이 급증하면서 분쟁 건수도 꾸준히 늘어나 한의계의 자보심의회 참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왔다.
지난 2004년 1724건에 그쳤던 자동차보험 참여 한방의료기관 건수가 올해는 8000여 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 중 한방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0.87%에서 2011년에는 약 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한의계의 자동차보험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김정곤 회장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한의계 위원이 자보심의회 의료업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국민들이 겪는 각종 불편을 덜어드리고, 한방자동차보험 진료수가를 합리적으로 개선, 자동차보험에서 한방의료의 위상과 역할을 증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기 자보심의회는 의료업계 위원 6인, 보험업계 위원 6인, 공익위원 6인 등 총 18인으로 구성되며, 오는 25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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