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이 1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삼육재활센터(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소재)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했다.
삼육재활센터는 인근 곤지암천이 범람하면서 재활병원을 비롯한 1층 전체가 침수돼 700여명의 환자와 장애인, 노인, 종사자들이 고립되고 110억 원의 재산손실을 보는 등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경 회장은 이날 민오식 삼육재활센터 이사장의 안내로 병원 내 수해현장을 둘러보면서 복구 상황을 들었다.
민 이사장은 “진료기능이 마비돼 위급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했고 기동이 가능한 이들은 귀가 조치했지만 남아있는 환자들과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빠른 복구 작업과 도움이 절실하다”며 “직원들과 군인,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이 동원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 한 달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 회장은 센터 복구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성금과 데톨 항균비누 1천장을 기증했다.
경 회장은 "개인적으로 수해피해 경험을 겪어봐 수해 복구가 얼마나 힘든지 안다. 하루빨리 병원이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센터 방문일정을 끝낸 경 회장은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을 방문해, 수해피해지역에 방역활동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 회장은 비상근무에 들어간 조명찬 국립보건연구원 원장과 윤승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 손진우 총무과장 등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폭우로 인한 침수지역에 신속한 방역소독을 비롯해 방역관리 요령 안내, 가축별 질병예방 등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갑작스러운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협회 차원의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의협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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