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약국판매 박카스 광고가 공중파 방송에서 빠지게 됐다.
동아제약은 지금까지 박카스에 사용해온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광고카피를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며 시정을 요구한 보건복지부의 강력한 규제에 따라 불가피하게 고쳐야 한다면 광고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 21일 박카스가 일반 약에서 슈퍼마켓과 편의점, 대형마트 등 일반소비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으로 지정, 분류됨에 따라 지금까지 사용해온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광고카피가 의약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며 복지부가 시정 요청을 요청해왔다.
이에 동아제약은 박카스 광고카피에 대한 재심의를 광고심의기구에 요청했으며 재심 결과 '판단보류'라는 의견을 전달 받았지만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전해왔다.
그러나 이번엔 식약청이 이 문구를 고시 이후 계속 사용한다면 약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등 의법 조치하겠다는 공문을 25일 통보해왔다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은 지금으로선 이 문구를 수정하거나 바꿀 생각이 없지만 "즉시 시행하라"는 정부의 규제로 7월말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불가피하게 고쳐야 한다면 박카스 광고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3편정도의 추가 광고 제작이 끝난 상태지만 방영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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