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구강청결용 물휴지 관계기관 외면 속 안전검사 없이 유통
영유아의 입속을 닦아주는 구강청결용 물휴지가 안전관리대상 품목으로 분류되지 않아 아무런 검증절차없이 시중에 판매돼 KPS 안전인증이 시급한 상태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상임대표 이덕승) 영유아용제품안전감시단(이하 감시단)은 시장 모니터링 결과 영유아를 위한 구강청결용 물휴지가 약 9개 제품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강청결용 물휴지는 간편하게 아이의 입속을 닦을 수 있다는 제품의 특성으로 신생아나 이가 막 나는 아이들의 잇몸마사지 또는 여행이나 외출시 양치질 대용으로 사용되는 영유아나 환자, 노인층에게 인기제품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구강청결용 물휴지는 총 9종으로 일본 수입제품 5종과 국내 제조판매제품 4종이다.
이들 제품의 대부분은 천연성분 사용을 강조하며 무알콜, 무방부제, 무화학성분 등으로 광고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환자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제품의 특성상 제품에 용해된 성분들이 사용자들에게 그대로 섭취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영유아제품안전감시단은 현재 유통중인 7개 구강세정용 물티슈를 구입, 포름알데히드 검출여부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조사한 결과 다행히 모든 제품이 현재 물휴지의 불검출 기준치 20mg/kg이하로 나타나 “불검출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몸을 닦는 물휴지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안전인증품목( KPS 마크) 대상으로 분류돼 제품심사 뿐 아니라 공장심사까지 하는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영유아제품안전감시단 운영위원회는 이 제품들이 공산품이라기 보다 치약과 같이 구강청결을 위한 제품인 점을 감안해 “의약외품”으로 분류,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관리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안전기준과 관리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