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문경 교수
|
여성의 건강을 알아내는 척도가 생리이며 임신과 출산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장기가 자궁이다
이처럼 중요한 생리와 자궁건강에 요즘 여성들이 무감각해져 생리통이나 생리과다, 생리전 증후군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을 겪거나 불규칙하고 몇 달을 거르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들이 오래 지속되면 심각한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여자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월경 상태와 자궁 건강을 체크하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전남대학교병원(원장 송은규) 산부인과가 외래에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월경 장애로 치료받은 여성 환자 총 7,389명을 생리과다, 빈발, 불규칙으로 치료받은 A그룹 환자와 무월경, 소량·희발 생리로 치료받은 B그룹 환자로 나눠 분석했다.
이 결과 A그룹 환자가 무려 5,596명, B그룹 환자는 1,793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중 A그룹 여성 환자는 2010년 현재 898명으로 2003년 498명에 대비 1.8배가 늘어났다.
 |
|
월경장애로 치료받은 전남대병원 연도별환자
|
 |
|
월경장애로 치료받은 전남대병원 연령대별 환자
|
연령대로는 40대가 2,038명(36%)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1,162명(21%), 30대 987명(18%), 20대 580명(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B그룹 1,793명 가운데 생리주기가 정상적이었다가 3배 이상 늦어지거나, 6개월 이상 소식이 없는 ‘속발성 무월경’ 환자가 1,37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난소가 제대로 발달이 못했거나 이를 관장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초경이 있어야 할 나이가 지나도 생리가 없는 ‘원발성 무월경 환자’도 423명이나 됐다.
B그룹은 2010년 297명으로 2003년 165명 대비 1.8배 늘어났다.
연령대는 20대가 787명(44%)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471명(26%), 40대 256명(14%), 10대 256명(14%) 등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조문경 교수는 “월경주기가 항상 일정하던 여성이 갑자기 한 달에 두 번 또는 두 달 만에 한 번 생리를 하는 경우 스트레스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없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병적인 원인이 있는지에 대한 검사도 해야 한다”며 “월경과 자궁건강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기에 건강한 식사와 일정한 수면패턴을 통해 호르몬의 원활한 기능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 교수는 “급격한 체중의 변화, 심한 운동 등으로 인한 신체적 스트레스, 정신적 스트레스, 심한 다이어트 등을 피하고, 걷기위주의 운동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요가 등의 근력운동을 통해 자궁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