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첨단화된 최신형 사이버나이프 9.0 버전과 감마나이프를 갖춘 방사선수술센터를 15일 오픈했다.
사이버나이프란 방사선 치료에 사용되는 소형의 선형가속기를 로봇 팔에 장착시킨 뒤 실시간으로 종양을 추적하면서 정확하게 방사선을 암 부위에 정확하게 쏴 암을 죽이거나 전이를 억제하는 장치다.
이 장비는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치료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첨단 치료기기다.
또 사이버나이프는 폐·간·척추·췌장·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척추혈관 질환에까지 치료범위가 넓은데다 감마나이프처럼 환자머리에 고정 틀을 씌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가졌다.
이번에 서울아산병원이 사이버나이프 9.0 버전을 도입하게 됨으로써 환자의 치료시간을 크게 줄였다.
기존 것보다 인공지능 로봇의 속도가 빠른데다 불필요한 로봇 이동 경로를 줄여 치료시간을 2-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앞당기게 된 것이다.
16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첨단장비를 갖춘 방사선수술센터를 오픈하게 되면서 내과, 외과, 방사선종야학과, 종양내과 등 암 전문의들이 통합진료 과정에서 어떤 암 치료를 결론 내던지 가장 적합하고 최선의 치료 방법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방사선수술센터(소장 김창진)는 암센터와 신경외과․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간의 협진 시스템 운영을 갖춰 최적의 방사선 수술 치료를 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방사선수술을 필요한 응급환자를 곧바로 접수한 뒤 즉시 담당의사와 연계시켜 당일검사와 판독, 질료에 들어가도록 원스톱 시스템을 적용해 검사, 진료, 치료결정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김 소장은 “그동안 감마나이프에서 선두를 지켜온 서울아산병원이 최신형을 도입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질 높은 방사선 수술을 제공하게 됐다”며 그간의 갖춰진 풍부한 경험으로 최고의 수술 성과를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사선수술센터에 첨단 신형장비가 도입되면 방사선 수술에서도 통합 진료 시스템이 구축돼 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수술이 가능해져 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라며 각종 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연구에도 적극 나서 국제적인 치료센터로의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사선수술센터 개소식은 15일 오후 5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서관 지하 1층 사이버나이프센터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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