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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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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생활 38년의 진료경험과 노하우를 건국대병원에서 쏟고 마무리하고 싶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옮기면서 궁금증과 각종 추측을 자아냈던 유방암 분야 권위자 양정현 교수가 의료계를 향해 밝힌 첫 말이다.
양 교수는 15일 건국대병원 영존빌딩 12층 임원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말을 건넸다.
그는 부임하면서 건대병원 유방암센터의 진료환경에 많이 실망했다며 진료실 한두 곳을 사용하면서 독립된 유방암센터로서 기능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혈액종양내과 등이 협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선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는 또 “최근에 건국대병원이 외부로 눈을 돌려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나서고 있어 내부 스탭 육성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여러 지적이 있지만 삼성, 아산, 서울대병원 등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위한 과도기를 거쳤고 건국대병원이 그 과정을 자연스럽게 고민하고 있을 뿐이며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낮은 의료수가로 고통을 받는 환자와 진료가 유방분야라는 지적도 내놨다.
그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수가는 훨씬 높게 느껴진다는 말도 꺼냈다.
그는 유방확대수술의 경우 보험수가가 높은 반면 축소수술이나 정교한 수술 경험이 요구되는 겨드랑이 임파선 등 보존수술은 오히려 의료수가가 낮게 책정돼 노력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비현실적인 의료수가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건국대병원은 중간층 스텝들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위축된 기존 스탭들의 역량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도록 디딤돌이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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