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이 유방암 환우들을 위한 ‘아주 유쾌한 노래교실’이 개최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노래교실은 중장년층 여성과 젊은 여성, 유방암 환우들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유방암센터 서재홍 교수와 우상욱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이 함께 참석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노래교실은 단순한 노래를 배우기 위한 목적 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자신감의 회복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치료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음악치료 전문가 조현 박사가 초빙됐다.
노래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다.
노래교실은 상반기에 총 8주간, 하반기에는 총 12주 동안 진행된다.
조 박사는 먼저 친해지지 게임과 율동배우기를 비롯해 재미난 이야기로 흥미를 주고 박수를 받아가면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첫 주 ‘노래로 친해지기’, 변진섭의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나는 가수다’시리즈등 유방암 환우들과 의료진의 노래배우기를 이끌어 나갔다.
서 교수는 “유방암은 한번 발병하고 나면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질환 중에 하나다. 힘들고 오랜 치료기간과 가슴상실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면서, “이러한 유쾌한 노래교실은 환우분들의 심리안정을 돕고 치료 의지를 북돋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최근 암 치료는 의료진 중심의 수동적인 것에서 환자 중심의 능동적 치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이렇게 직접 참여하고 즐거움과 고통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삶의 질을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고려대 구로병원과 사노피아벤티스, 여성환경연대가 함께 하는 암 환우 지원 재능기부캠페인의 일환으로, 기분 좋은 휴식 시간과 유쾌한 만남의 자리를 통해 서로 함께 지지와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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