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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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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전 혈액검사와 조기치료반응을 통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시선을 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안상훈 교수팀은 B형간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엔터카비어(상품명 바라크루드)를 최소 2년간 복용한 95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치료 전 검사를 통해 항바이러스 치료 반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치료 전 s 항원의 정량적 검사 수치와 치료 6개월 후 조기치료반응으로 2년 후 항바이러스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B형 간염바이러스가 감염된 환자의 간으로 침투해 증식하게 되고 이때 만들진 s 항원이 혈액 속으로 배출된다.
s 항원이 양성이면 몸 안에 B형 간염바이러스가 있다는 뜻이다.
이 때 혈액 내 s 항원의 유무를 알아봐야 한다.
e 항원은 B형 간염바이러스가 활발하게 증식할 때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다.
e 항원이 있다면 현재 B형 간염바이러스가 활발하게 증식하고 있는 상태다.
그만큼 간염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가능성까지 있다.
B형 간염바이러스의 치료는 s항원의 소실이지만 이 경우가 극히 드물어 간염 수치가 정상화되고, e 항원 소실이나 혈청전환 등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다.
박준용‧안상훈 교수팀은 연구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투여 전 s항원 정량수치가 2년 후 치료 반응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고, 그 수치가 9,550 IU/ml 이하인 경우 민감도, 양성예측도가 85% 이상으로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6개월 치료 후 e항원 정량수치가 10배 감소하면 2년 후 e항원 소실이나 혈청전환 확률이 높다.
s항원 정량검사와 항바이러스제의 치료 반응의 연관성은 주로 면역조절 주사제 페그인터페론에서 연구를 할 수 있으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매우 제한적이다.
박준용 교수는 “만성 B형간염의 치료가 환자군의 특성 및 치료반응에 따라 개별화되는 추세로 치료 결정에 앞서 약제에 대한 향후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규명함으로써 환자에 따른 맞춤형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학술지 Hepatology(논문명 : Quantitative hepatitis B surface antigen and hepatitis B e antigen titers in prediction of treatment response to entecavir)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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