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가임기 여성에 안전한 치료법 인정
세계 최초로 자궁근종 엑사블레이트 시술 500례가 국내에서 나왔다.
GE헬스케어에 따르면 차병원 영상의학과 윤상욱 교수팀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엑사블레이트2000(ExAblate® 2000)을 이용해 여성 환자 500명의 자궁근종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궁근종은 30~40대 여성들의 40% 이상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통증이 심하거나 난임, 유산의 원인으로 되면 치료가 필요하며, 출산계획이 있는 환자는 치료법 선택에 따라 향후 임신가능 여부가 판가름 난다.
‘엑사블레이트’ 시술은 인사이텍(InSightec)사에서 개발했으며, MRI로 얻은 고해상도 영상을 보면서 초음파 열에너지를 사용해 근종을 54° 이상의 온도로 태우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이 시술은 자궁에 칼을 대지 않아 당일 시술, 퇴원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으며 통증과 후유증을 크게 감소시켜 수술적 치료법 대신 대처되고 있다.
이 시술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7천여 건에 이른다.
‘엑사블레이트’ 시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신을 고려하는 근종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으로 공식 허가하고 있다.
엑사블레이트2000은 차병원의 윤 교수가 세계 최초로 500여 차례 시술을 기록하면서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아 일반 여성들은 물론 임신을 고려하는 환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윤 교수팀이 1년여 기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 시술로 치료받은 환자 중 95% 이상이 호전됐으며, 18명이 임신이나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교수는 “엑사블레이트 시술은 초음파만 이용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안전하며 반복 시술도 가능하다. 자궁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 시술로 지난해 11월 세계3대 인명사전 기관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IBC, ABI에 등재된 바 있다.
GE헬스케어 코리아의 로랭 로티발(Laurent Rotival) 사장은 “GE헬스케어의 엑사블레이트 2000은 외래 시술로 자궁절제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병원에 머무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의료품질을 향상시키고 의료비용도 절감시키는 ‘헬씨메지네이션’ 이니셔티브 인증 제품 중 하나다”며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근종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자궁 보존 치료술로 향후 삶의 질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E헬스케어는 “엑사블레이트는 자궁선근증 치료와 골 전이암에도 시술이 가능하다”며, 향후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뇌 기능증 등에도 임상시험을 진행해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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