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산 담배 113억원(71건)어치를 선원승무원이나 여행자가 밀수하다 관세청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높은 차익이 노리고 외국산 담배를 밀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윤석용의원(서울 강동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담배 밀수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638건(116억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외에 출국과 입국이 쉬운 △선원승무원 214건 △여행자 328건 △정상화물가장 58건 △기타 38건 등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담배도 급격히 수요가 늘면서 휴대가 간편한 점을 악용해 밀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에만 밀수입, 관세포탈, 원산지 위반 등으로 총 4억 원 어치가 몰래 들여오다가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윤 의원은 “이처럼 밀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정부가 담배 값을 인상하고 부과되는 각종세금이 50% 이상을 차지해 가격이 오를수록 세금을 내지 않고 밀수를 통해 차익을 얻으려는 욕심때문”이라며 “밀수담배로부터 시장거래를 지키고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 받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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