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결핵환자 수가 17만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게다가 북한을 탈출한 새터맨 중에 결핵의심자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는데다 이중 2.7%는 슈퍼결핵으로 알려진 광역다제내성 결핵환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윤석용 의원(한나라당 서울 강동을)은 7일 대정부질의에서 WHO가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최근 북한의 결핵 환자 수는 17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북한을 탈출한 주민의 건강검진 결과 결핵의심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중 2.7%는 슈퍼결핵으로 알려진 광역다제내성 결핵이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이 슈퍼결핵은 치사율이 매우 높고 남한으로 확산되면 국민에게 상당한 위협이 됨에 따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윤 의원은 현재 북측이 도발한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나, 추후 우리국민에게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는 물론 남북한 간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보건의료분야와 인도주의적인 식량지원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 의원은 경기북부 휴전선 인근의 모기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확산을 막기에 남측 단독으로는 효율적인 방역이 어렵다며 남북한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공동으로 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와 함께 현재 북한은 전염병의 진단·관리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와 인천시가 파주시 임진각에서 공동 수송식을 갖은 뒤 모기 유충 구제 약품과 모기향 등 1억6천여만 원어치, 25t 트럭 3대 분량의 방역물자를 북한으로 보낸바 있지만 의약품 지원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남북공동 전염병 연구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햇다.
윤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말라리아, 간염, 기생충 등 북한의 중요 전염병 퇴치사업 지원과 검사진단 체계 확립토록 북한의 전염병 관리 시스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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