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지난 20일 법무부, 건강사회운동본부,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세계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의료봉사를 펼쳤다.
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지역 다문화가족 500여명을 대상으로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등 6개 전문과목의 의료봉사를 벌였다.
이날 인하대병원에서 파견 나온 내과, 안과, 정형외과 3개 임상과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0명으로 꾸려진 사회봉사단(단장 이홍식 교수)은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한 이동진료버스 4대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차려진 진료부스에서 양질의 진료를 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오랜 시간 고된 노동으로 병이 생겼지만 경제적, 시간적 이유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외국인근로자,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가족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홍식 교수는 “인하대병원은 단발적 또는 형식적인 성격의 의료봉사를 지양하고 있으며, 진료 후 사후관리와 진료안내를 체계적으로 실시해 장기적으로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료를 받은 한 이주 노동자는 “대한민국에 온 후 대기시간과 진료비 문제로 대형병원의 고급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지만 인하대병원, 건강한사회운동본부, 건강보험공단에서 친절하고 편안하게 의료상담도 해주고 최신 의료장비를 사용해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줘 감동 받았다”며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밖에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타악공연, 몽골 민속예술 공연,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등 한국문화공연 이벤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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