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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교실팀 김우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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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뇌방사선치료(WBRT)가 전이성뇌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효과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 방사선종양학교실팀(김우철, 김헌정, 박정훈 교수)에 따르면 뇌전이 환자의 방사선치료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전뇌방사선 치료이고 다른 두 번째는 방사선 수술이다.
이중 방사선수술은 뇌의 인지기능을 보호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뇌병변의 수가 적을 때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를 안 한 뇌 부위에 추가로 전이 병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게 문제다.
반대로 전뇌방사선치료는 뇌병변의 수에 제한 없이 치료할 수 있는데다 다른 뇌에 재발할 가능성이 적지만 인지기능을 보호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인지기능 장애는 치료 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최근 들어 이러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해마(hippocampus)라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해마부위를 빼고 전뇌방사선치료를 한다면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뇌전이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또 전뇌방사선치료를 하게 되면 해마 부위에 뇌전이 병변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전뇌방사선은 해마를 보호하며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교실팀은 현재 원내에 새로 도입된 방사선 치료 장비 래피드아크(RapidArc)로 해마 부위를 보호하는 전뇌방사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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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정 중앙에 위치한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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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를 뺀 전뇌방사선치료가 시행된 모습(빨간색은 뇌전이가 일어나 고선량이 들어간 부위) |
래피드아크는 뇌의 병변부위를 360' 회전하며 해마부위를 제외하고 방사선으로 전 뇌에 조사할 수 있는 표적변조 방사선치료장비다.
지금도 기존의 장비로는 뇌의 한 가운데에 있는 해마부위를 빼고 방사선을 조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김우철 교수는 “이 장비로 전뇌방사선치료를 통해 전이가 일어난 부위에 다량의 방사선, 전이가 없는 곳에는 소량의 방사선을 조사하며,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해마를 보호하며 치료할 수 있게 돼 최적의 치료효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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