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흉부 우측 주기관지에 박힌 6.5cm 금속성 침이 성공적으로 제거됐다.
28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2주 전에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노 전 대통령은 CT를 찍은 결과 흉부 우측 주기관지에서 침으로 보이는 금속성 이물질이 의료진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노전 대통령과 동행한 보호자는 올 4월 초 침을 맞은 후 최근 흉통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쯤 수술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노전 대통령을 전신마취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흉부에서 30분만에 성공적으로 6.5cm 금속성 이물질을 제거했다.
이물질은 손잡이가 있는 6.5cm 의 금속성 침으로 밝혀졌다.
수술 후 회복 중인 노전 대통령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수일 내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침은 어떻게 몸 속으로 들어갔을까?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CT에 찍힌 침의 위치가 오른쪽 폐에서 가까운 기관지 깊숙한 곳으로 날카로운 부분이 머리 쪽을 향해 박혀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수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침을 실수로 삼킨 것이 아니라 등이나 배 쪽에 시술한 침이 몸속으로 박힌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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