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코덱스, Codex)에서 인삼종주국으로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에 따르면 중국 북경에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개최된 제43차 코덱스 농약잔류분과위원회(CCPR, Codex Committee for Pesticide Residue)에 세계 최초로 인삼재배에 사용되는 ‘디페노코나졸’ 기준이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인삼은 그간 우리나라가 홍삼액, 인삼음료, 홍삼 등을 수출해왔으나 국제 기준을 조건으로 내건 미국, 유럽 등에 진출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나라가 설정한 국제기준을 코덱스가 승인함으로써 구산 수삼, 홍삼 등이 세계적인 일류화 상품으로서 수출활로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코덱스 분과회의는 총 20종의 농약에 대한 기준을 심의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인삼 재배에 살균제로 사용되는 디페노코나졸의 기준 0.5 mg/kg을 5단계에서 가속단계인 5→8단계로 조정, 상정돼 통과됐었다.(아래자료 참조)
가속단계란 인삼재배에 사용한 농약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섭취량에 따라 위해가 되는 지를 평가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6, 7 단계를 생략하고 기준을 확정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번에 코덱스에 제출된 연구결과는 2008년부터 식약청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잔류농약안전관리 연구사업단에서 관장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충북대, 강원대, 한국인삼공사, 동부한농에서 수행했다.
식약청은 이번에 우리나라 인삼의 국제 기준이 설정됨에 따라 한국이 인삼 종주국으로서 국제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국제 무역에도 국내와 같은 잔류농약 기준이 적용돼 인삼 수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0년 인삼수출액 규모는 약 1,200억원대다. (출처:농수산물유통공사)
식약청은 앞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 감귤, 대추 등 식품에도 국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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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농약기준 설정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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