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직업성폐질환연구소가 가톨릭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서울성모병원 산업의학센터와 공동으로 22일부터 3일간 공단 연구소에서 분석전자현미경(TEM/EDS)을 이용한 석면분석 워크숍을 개최했다.
근로복지공단 직업성폐질환연구소(소장 최병순)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석면분석 교육을 중심으로 국제적 석면분석전문가로 활동하는 하이지아 연구소(Hygeia Laboratories Inc)의 코빈 경(Kyeong Corbin) 전자현미경실장의 특강도 함께 치러졌다.
이날 코빈 경은 미국 UC버클리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NVLAP, AIHA, ISO/IEC 7025 등 다양한 국제 실험실인증과 정도관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석면(石綿)은 폐암이나 직업성 폐질환을 유발하며 작업장과 생활환경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돼 국가차원의 안전관리가 시급한 발암물질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7월 고용노동부 등 13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석면관리 종합대책이 수립된 바 있다.
석면에 의한 질병판정과 노출관리를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수조건이지만 분석이 매우 까다로워 고가의 분석전자현미경(TEM/EDS)으로 사용해야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분석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석면분석체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는데다 전문기관도 없는 실정이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최병순 연구소장은 “이번 워크숍이 직업성폐질환연구소가 국내 최고의 석면분석기관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세계적 석면분석기관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된 자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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