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소화기 내시경실 질 평가가 강화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창덕 이사장(고대안암병원)은 20일 그랜드힐든 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회에서 이제는 소화기내시경실 질 평가는 선택이 아닌 강제사항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적정 수준에 미달하는 개인이나 의료기관에게만 초점을 두던 종전 ‘질 관리’ 프로그램과 다른 ‘질 향상’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내과학교실 김영호 교수가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위한 내시경실 인증 프로그램(가칭 ‘우수내시경실 인증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는 종전 국가암조기검진 소화기내시경 질 평가 사업의 항목을 수정, 보완해 전체 내시경실의 평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앞으로 소화기 내시경학회의 내시경실 질 평가는 인력이나 시설, 장비 등 ‘구조’에 제한됐던 기존 방식에서 ‘과정’과 ‘결과’까지 모두 평가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우수 내시경실 인증평가 대상은 병원급 희망 의료기관이며 범위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대내외에 인증사실을 표시할 수 있으며 언론매체, 학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도 가능하다.
김 이사장은 “학회는 정부로부터 국가암조기검진 소화기내시경 질 평가 사업을 위임받아 내시경의 질 평가를 이미 시작했다”며 “현재 평가를 받지 않고는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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